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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일반고 상위권 비율 안줄어 특목고 단 2곳 뿐… 쏠림현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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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일반고 상위권 비율 안줄어 특목고 단 2곳 뿐… 쏠림현상 없어

입력
2013.04.0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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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교사들 10명 중 9명이 일반고의 위기에 동의하며 성적 우수 학생의 특목고ㆍ자사고 유출로 인한 학력 저하를 지적한 것은 통계적으로도 뚜렷이 확인되고 있다.

한국일보와 입시업체 하늘교육이 실시한 2010~2012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에 따르면 서울의 4년제 대학에 진학 가능한 언어ㆍ수리ㆍ외국어영역 평균 2등급 이상 학생 중 일반고 학생 비율은 80%, 76%, 75.1%로 3년 내내 하락했다. 특목고 및 자사고 학생 비율은 20.0%에서 24.9%로 일반고 학생 감소분만큼 상승했다. 고교 다양화 정책 시행 후 상위권 학생들의 이동이 증명된 것이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2010학년도 73.3%이던 일반고 학생 비율이 2012학년도 58.9%로 가장크게 떨어졌고, 대구는 91.8%에서 91.3%으로 가장 적게 떨어졌다. 이 역시 대구에 대구외고와 대구과학고 등 특목고가 단 두 곳밖에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2012학년도 언ㆍ수ㆍ외 평균 2등급 이상 학생 비율이 수능 응시생의 80%를 넘는 학교들은 대원외고(94.0%)를 비롯해 용인외고(88.8%) 한일고(85.1%) 한영외고(84.3%) 민족사관고(84.1%) 등 특목고와 자사고 일색이다. 유일한 일반고가 한일고(85.1%)인데 교과운영 자율권과 학생 우선선발권을 갖고 있는 자율학교로 사실상 특목고나 다름없는 학교다. 상위 50곳 중 한일고를 포함한 일반고는 9곳뿐이었다.

평균 2등급 이상 학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 중 일반고는 2010학년도 995곳 중 412곳(41.4%), 2011학년도 1,015곳 중 426곳(42.0%), 2012학년도 1,029곳 중 465곳(45.2%)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일반고 외에는 특성화고와 예ㆍ체능고였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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