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강풍을 동반한 비가 예보됐다. 꽃놀이를 고대하던 상춘객들의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는 6일부터 중부지방에 20~30㎜를 비롯, 전국적으로 최고 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3일 내다봤다. 비는 6일 새벽 제주와 호남 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된 후 일요일인 7일 낮쯤 대부분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낮 기온 역시 주말로 접어들면서 급격히 떨어진다. 수도권의 경우 5일 낮 최고 기온이 20도까지 올랐다가 6일 10도, 7일 9도로 각각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뿐만 아니라 초속 10m 수준의 강풍까지 불어 꽃들이 피자마자 대부분 낙화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의 이동 경로 등이 아직 유동적이라 강수량이나 풍속 등이 다소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돌풍과 풍랑 등 위험기상요소가 예측되는 만큼 야외활동에 부적절한 날씨"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3일 발표한 '1개월 전망'에서 4월 한달 동안 우리나라 상공으로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이 번갈아 지나가면서 기온이 크게 오르내리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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