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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홍삼의 힘으로" 멍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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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홍삼의 힘으로" 멍군

입력
2013.04.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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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진했던 KGC를 일으켜 세운 것은 홍삼의 힘이었다.

KGC가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SK를 상대로 70-63으로 승리했다.

이상범 KGC 감독은 경기 후 "홍삼의 힘을 봤다. 홍삼 먹은 투지가 선수들을 일으켜 세웠다"고 말했다. 홍삼은 KGC의 모기업인 인삼공사가 국내 최대 유통처이기도 하다. KGC는 선수들에게 보양 재료인 최고급 홍삼을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이 감독은 "우리는 홍삼을 물처럼 마신다"고 했을 정도다.

KGC는 1패 뒤 1승으로 SK와 승부를 추를 맞췄다. 역대 4강 PO에서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나간 경우는 15번 중 8번이다. KGC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며 챔프전 진출에 큰 기대감을 갖게 됐다.

KGC는 최현민이 5개의 3점슛을 포함해 20점(3리바운드)을 퍼부어 귀중한 1승을 만들었다. KGC는 5개월 간 이어진 SK의 홈 23연승을 저지하며 자신감까지 얻었다.

1쿼터는 당초 문경은 SK 감독의 기대처럼 14-7로 SK가 우세했다. 문 감독은 초반 KGC를 압박해 득점을 올리지 못하게 할 생각이었다. SK는 높은 신장을 이용해 KGC의 득점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았다. SK는 2쿼터 들어서도 김민수, 코트니 심스가 6점을 합작, 점수 차를 13점까지 벌렸다.

그러나 KGC는 신인 최현민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KGC는 최현민의 3점슛 3개를 포함한 13득점을 앞세워 전반을 31-26으로 마쳤다. 최현민은 3쿼터에서도 3점포를 2개 추가했다. 최현민은 "어려서부터 슛 운이 없는 선수로 통했는데 2차전에서 많은 점수를 만들었다. 스스로에게 100점을 주고 싶다. 주저하지 말고 무조건 슛을 쏘라고 한 감독의 주문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정현도 3점포 2개 등 15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용병 키브웨 트림은 8점 6리바운드를, 후안 파틸로는 14점 6리바운드로 승리를 보탰다.

'디펜딩챔피언' KGC의 홍삼 먹은 힘은 4쿼터 3분여를 남기고 또 한번 나왔다. 김태술의 연속득점, 양희종의 자유투, 키브웨의 골밑 공격으로 8점을 올렸다. SK는 허무하게 7점이나 내주며 패배를 인정했다. KGC는 5일 SK를 홈인 안양으로 불러들여 4강 PO 3차전을 치른다.

이현아기자 lalal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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