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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황윤성씨 등 ‘호암상’ 수상자 6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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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황윤성씨 등 ‘호암상’ 수상자 6명 선정

입력
2013.04.0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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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재단(이사장 이현재 전 국무총리)은 3일 ‘제23회 호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부문별 수상자로는 과학상에 황윤성(43)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공학상에 김상태(55) 미 퍼듀대 석좌교수, 의학상에 이세진(55) 미 존스홉킨스대 교수, 예술상에 신경숙(50) 소설가, 사회봉사상에 유은복지재단의 이종만(57) 원장ㆍ김현숙(54) 직업재활교사 부부 등 6명이다.

황 교수는 복합산화물 부도체 계면(界面)에서 원자 한층 두께의 전도층이 생성되는 원리를 발견, 이를 원자 수준에서 제어하는 기법을 구현하는 등 복합산화물의 물리적 특성 연구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김 교수는 고분자 용액 속에 포함된 입자들의 개별적 특성과 상호작용을 정밀하게 계산할 수 있는 ‘병렬형 전산 해석기법’을 개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교수는 근육 손실 및 위축, 근비대증 환자의 임상치료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1985년 등단한 소설가 신씨는 ‘엄마를 부탁해’가 30여개 국가에서 번역돼 베스트셀러가 되는 등 한국문학이 세계문학으로 도약하는 지평을 열었다. 이 원장 부부는 1981년부터 경북 안동에서 청각장애인들과 생활하며 이들의 자립과 자활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 받아 사회봉사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상식은 다음달 31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며, 수상자들은 상장과 메달(순금 50돈), 상금 3억원을 각각 받는다.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리기 위해 90년 제정된 호암상은 올해 수상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117명에게 169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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