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펼쳐진 괴물투수 류현진(26ㆍ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첫 경기는 MBC가 독점 중계했다.
2013∼2014년 메이저리그 국내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MBC는 이날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생중계했다. 또 MBC 자회사인 케이블 채널 MBC 스포츠 플러스도 이 경기를 동시에 중계했다. MBC의 관계자는 "류현진 선수가 등판하는 경기의 경우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해 공중파인 MBC와 케이블 채널인 'MBC 스포츠 플러스'가 동시에 생중계할 예정이고 이외 메이저리그 전 경기는'MBC 스포츠 플러스'를 통해 중계한다"고 밝혔다.
MBC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정되지 않았던 2012년 MLB(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협상을 마무리해 400만 달러(약 44억 원)에 2013∼2014년 MLB 중계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박찬호와 이승엽의 중계권료는 각각 100억원, 60억원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MBC가 확보한 중계권은 방송권에 한정되어 있어 TV 및 DMB를 통해서만 경기 중계 송출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3일 류현진 등판 경기는 인터넷 중계가 이뤄지지 않았다. MBC의 또 다른 관계자는 "뉴미디어를 통한 경기 중계는 관련 개별 기업들과 MLB 사무국과의 협상 진전에 따라 전송 가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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