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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검찰총장 보고서 여야 합의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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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검찰총장 보고서 여야 합의로 채택

입력
2013.04.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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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검찰총장 적격 이례적/윤진숙 해수부 후보자 보고서 채택은 난항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3일 전체회의를 열고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여야는 청문보고서에서 채 후보자에 대해 “다수의 의원들이 검사로서 풍부한 수사 경험과 능력, 검찰의 비리ㆍ추문에 대한 반성과 검찰 개혁 의지, 도덕성과 관련해 특별한 문제점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검찰총장직을 수행할 자질과 능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며 ‘적격’ 판정을 내렸다.

야당이 검찰총장이나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적격’판정을 내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전날 청문회에서도 일부 야당 의원들은 “파면 팔수록 미담만 나온다”는 등 채 후보자를 칭찬하는 발언을 하며 호의적 반응을 보였다.

여야는 그러나 전날 청문회에서 제기된 일부 야당의원들의 우려를 담아 “채 후보자가 ‘스폰서 검사’ 수사와 관련해 제 식구 감싸기 수사를 했으며, 대검 중수부 폐지, 상설특검제 도입 등 대통령의 검찰개혁 공약에 대한 소극적 태도를 보여 검찰 개혁 의지가 의심된다”는 내용도 청문보고서에 적시했다.

한편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여야간 이견으로 난항을 겪었다. 새누리당 간사인 김재원 의원은 “전문성 부족이 다소 아쉽지만 장관직을 맡는 데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은 청문회에서 나타난 윤 후보자의 전문성 부족과 아파트 투기 의혹 등을 문제 삼고 있다. 다만 민주당도 투기 의혹이 소명되면 청문보고서를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5일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보고서가 채택될 가능성도 있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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