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직장 내 ‘집단 따돌림’문제로 동료를 살인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창원중부경찰서는 3일 자신을 따돌린다며 직장 동료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A(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낮 12시 50분쯤 자신이 다니던 창원시 모 스테인리스강선 생산업체내 작업장에서 동료 B(51)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B씨의 목 부위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어 자신을 말리는 다른 동료 C(38)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가슴과 무릎을 흉기에 찔려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C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현장에 있던 나머지 동료 3명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점심 휴식시간에 최근 1년여 동안 함께 일한 동료 5명을 작업장으로 불러내 “왜 평소에 나를 소외 시키느냐”고 따지며 말다툼을 벌이 던 중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자기네들끼리만 어울려 다니고 나를 외면하거나 무시하는 식으로 왕따를 시켜서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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