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3일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에 최종구(사진)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을 임명했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의 제청을 받아 금융위가 임명하는 자리다.
강원 강릉 출신으로 고려대를 졸업한 최 신임 수석부원장은 옛 재무부와 재정부 등에서 국제금융 업무를 주로 맡아왔다. 행정고시 25회로 최수현 금감원장과 동기이며 신제윤 금융위원장과도 인연이 깊어 금융위와 금감원 간 가교 역할에 적임자란 평가다.
수장 임명 후 공석이던 수석간부 자리가 채워지면서 금융당국 고위직의 연쇄 인사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당장 금감원은 다음주 중 조직개편과 임원 교체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석인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급)과 서민금융 담당 부원장보를 비롯, 현직 임원의 절반 정도를 바꾸는 중폭 이상 인사가 점쳐진다. 현재 3개국인 저축은행 부서를 1, 2개로 줄이고 ▲상호금융ㆍ여신전문 ▲증시 불공정거래 조사 ▲계열사 부당거래 감시 ▲서민ㆍ중소기업 담당 부서를 늘리거나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금융위 국장급 인사는 재정부 출신이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소폭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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