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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용)조용필 새 앨범 들어보니

입력
2013.04.0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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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63)이 10년만의 새앨범 ‘헬로’(Hello)를 발표한다. 데뷔 45주년을 맞은 그의 19번째 앨범이다. 23일 앨범 발매에 앞서 조용필의 기획사인 YPC프로덕션은 2일 서초구 서초동 사옥에서 19집 감상회를 열고 수록곡을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기획사는 “자작곡을 한 곡만 담고 미국과 영국 등지 작곡가들의 곡을 주로 담은 것엔 자신의 틀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조용필 씨의 숨은 뜻이 있다”고 설명했다.

‘헬로’의 수록곡들은 록을 뿌리에 두면서도 일렉트로닉과 어쿠스틱 사운드를 오갔으며 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여기에 여전히 녹슬지 않은 조용필의 보컬, 위대한탄생과 해외 뮤지션들이 빚어낸 균형 있는 연주, 해외 유명 엔지니어들이 공들인 사운드가 완성도를 더했다.

타이틀곡 ‘헬로’는 록 사운드에 속도감 있는 비트, ‘헬로’란 가사가 반복되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귀를 먼저 사로잡는다. ‘그대에게 빠져들어 정신 잃기 직전이야’ ‘서로의 눈빛을 보면 뜨거운 맘을 느껴’ 등 젊은 노랫말에 래퍼 버벌진트의 랩이 더해졌다. 기획사 측은 “50채널 가까운 화음과 코러스를 조용필 씨가 직접 했을 정도로 보컬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노래”라고 강조했다.

‘어느 날 귀로에서는’은 조용필의 유일한 자작곡이자 서울대 송호근 교수(사회학)가 작사에 참여한 발라드곡이다. 시적인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를 담고 있다. ‘돌아오는 길목에 외롭게 핀 하얀 꽃들, 어두워진 그 길에 외롭게 선 가로등이, 빛나는 기억들 울렁이던 젊음은 그곳에 두고 떠나야 하네 (중략) 내 푸른 청춘의 골짜기에는 아직 꿈이 가득해 아쉬운데, 귀로를 맴도는 못다한 사랑은 만날 수는 없지만 이제는 알 것 같은데.’

첫 트랙인 ‘바운스’는 어쿠스틱 기타 리듬과 피아노 연주가 어우러진 경쾌한 사운드에 파격적인 가사 등이 인상적이고, ‘충전이 필요해’는 묵직한 베이스 연주와 드럼 비트가 무게 중심을 잡아준 경쾌한 록으로 앨범의 다채로움에 힘을 실었다.

조용필은 23일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쇼케이스에서 ‘헬로’의 곡들을 라이브로 공개한다. 이어 5월 31일~6월 2일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6월 8일 대전, 6월 15일 의정부, 6월 22일 진주, 6월 29~30일 대구 등지에서 19집 발매 겸 45주년을 기념하는 전국 투어를 개최한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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