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승용차 요일제’ 1년 성과를 분석한 결과 참여 누적집계가 1만6,790대에 이르는 등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승용차 요일제 실시 이후 참여차량은 대상(28만6,420대)의 6% 수준이며, 신규 가입차량은 하루 평균 46대다. 반면 정보변동, 미준수, 가입자 요구 등 이유로 하루 평균 11대가 탈퇴하고 있다.
요일별로는 월요일 3,500대, 화요일 5,200대, 수요일 4,250대, 목요일 2,860대, 금요일 980대로 화ㆍ수요일에 참여자가 많았다.
승용차 요일제 실시로 개인차량의 유류비 절감, 교통혼잡비용 감소 등 사회적 비용 절감액은 68억원에 달했다.
승용차 요일제 참여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는 것은 범시민적 공감대 형성과 자동차세 5%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탈퇴 및 참여 기피는 대중교통 이용 불편이 가장 큰 요인으로 나타났다.
승용차 요일제는 2006년 서울시가 시행한 후 정부 정책으로 이어져 광주를 제외한 광역시와 경기도가 시행하고 있다. 지역별 실적은 2010년 시행한 부산이 9만9,000대(19%), 2009년과 지난해 시작한 대구와 대전은 각각 10만8,400대(18%), 1만2,600대(3.4%)로 조사됐다.
울산은 서울의 1.7배에 달하는 면적에 따른 거리상 문제와 지하철이 없는 악조건 하에서 시행 1년 만에 거둔 성과는 타 도시에 비교할 때 괄목할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는 올해 승용차 요일제 가입목표는 총 2,000대이며, 오는 2016년까지 대상차량의 10%인 2만8,640대를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민간부분 인센티브 추가에 역점을 두고 할인가맹점 확대 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공단지역 승용차 출퇴근 근로자들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기업체를 방문해 직접 홍보하고 신청서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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