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 소싸움을 극장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 있게 된다.
경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은 2일 경북 청도군과 ‘청도군 맞춤형 문화콘텐츠 개발’ 협약을 맺고 청도 소싸움을 테마로 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로 했다.
이 작품은 실존하는 싸움소 조련사와 소의 이야기가 줄거리로, 주인공 캐릭터인 소와 그 친구 소들의 신나는 모험담을 엮은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2억4,000만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며, 러닝타임은 30분. 12월까지 제작을 끝내고 내년 초 공개할 방침이다.
진흥원은 작품 제작을 마치면 극장주 초청 시사회 등을 통해 전국의 극장 스크린에 걸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과 ‘엄마까투리’를 성공시킨 진흥원은 올해 영주에서 무섬푸크에듀필름페스티벌을 열고 영덕군에서는 마당극을 제작하는 등 ‘경북 23개 시·군 맞춤형 문화콘텐츠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준한 진흥원 이사장은 “소싸움 콘텐츠에 상상력을 더한 창작 애니메이션은 지역 문화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콘텐츠산업”이라며 “경북 시·군별 특화된 문화콘텐츠 개발로 창조경제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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