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이달부터 활기차고 재미있는 전통시장 만들기를 테마로, 5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전통시장 시설 개선 및 이벤트 지원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2일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전통시장 상인회와 이 같은 내용의 상생발전 협약식을 맺었다. 이에 따라 서울 약수ㆍ방이시장, 인천 모래내시장 등 지역별 8개 점포와 연계한 8곳을 전통시장 지원 1차 대상으로 선정했고, 이후 전 점포로 확대키로 했다.
우선 전통시장에서 비보이 공연과 삐에로 공연 등 젊은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열고, 백화점 서비스매니저와 위생관리사, 안전 환경팀 직원들이 방문해 서비스와 위생, 안전 점검도 하고, 소화기와 위생장갑 등 물품도 지원한다.
안내도와 방향 표지판도 새로 제작하고, 비닐쇼핑백, 장바구니 등 포장물도 지원한다. 롯데미소금융과 연계해 상인들에게 저금리 대출을 지원해주고, 상인 200명을 선정해 자녀 장학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신 헌 롯데백화점 대표는 협약식에서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전통시장을 좀 더 활기차고 재미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작은 출발이지만 향후 지원활동을 롯데백화점 전 점포로 확대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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