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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미래 100년을 위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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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미래 100년을 위한 투자”

입력
2013.04.0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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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를수록 순천은 전 세계 도시들이 부러워하는 국제적인 생태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조충훈(사진) 전남 순천시장은 2일 “순천이 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지금까지 전국 학생들의 수학여행 허브였던 경주의 역할을 이젠 순천이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이 정원박람회를 통해 청소년들의 생태환경 교육도시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는 확신과 자신감이 넘쳐났다.

그래서일까. 그는 인터뷰 도중 정원박람회 개최 배경을 설명할 때 유독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다. 그는 “생태계 보고인 순천만이 관람객 증가로 인해 공해와 환경오염 위험에 놓이게 돼 이를 막는 게 시급했다”며 “순천만과 도심 사이에 녹지대를 만들어 순천만 쪽으로 도심이 팽창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박람회를 방패로 꺼내 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원박람회는 단순한 축제나 일회성 행사가 아닌 꽃과 나무를 심어 자연의 아름다운 변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행사가 끝난 뒤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더 높아지는 박람회”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박람회를 통해 순천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생태수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박람회 흥행 성공 여부를 묻는 질문엔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 지난해 여수엑스포가 숙박업소와 식당들의 바가지 요금, 조직위의 미숙한 행사운영 등으로 개막 초기 흥행에 실패했던 기억을 떠올린 것이다.

그는 “여수엑스포를 교훈 삼아 관람객 목표도 468만 명에서 400만 명으로 축소 조정했고 여수엑스포의 잘된 사례와 개선 사례 등을 분석해 정원박람회에 접목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정원박람회는 순천 미래 100년을 위한 투자”라며 “박람회를 통해 순천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에게도 정말 살고 싶은 도시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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