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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고 구르고… 액션 첫 도전 후회 없이 했어요”

입력
2013.04.0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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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원 없이 달렸어요. 뛰고 또 뛰고."

배우 신하균(39)이 영화 '런닝맨'의 주인공을 맡아 처음으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새로운 도전이었죠. 액션도 때가 있는 것 같아 더 나이 들어 기력이 달리기 전 해보고 싶었어요."

'런닝맨'은 살인범 누명을 쓴 남자가 경찰과 악당들의 추격을 피해 도망치는 내용이다. "합을 맞춰 기술을 보여주는 액션이 아니라 계속 뛰고 구르는 것들이에요. 격투 신이야 중간에 끊고 다시 촬영할 수 있다지만 이건 오랫동안 계속 뛰어야 하는 거에요. 촬영 전 두 달간 체력 훈련한 도움으로 엄청 더웠던 지난 여름 탈진하지 않고 견딜 수 있었죠. 하지만 결국 영화 후반부엔 피로골절로 갈비뼈가 부러지더라고요."

그의 아들 역으로 나온 이민호도 촬영중 늑막염으로 곤욕을 치러야 했다. "폐극장, 폐공장, 채석장 등 촬영 환경이 좋지 않아 피로가 더 많이 쌓였어요. 어찌하다 보니 영화가 다 환자를 만드네요."

고소공포증이 있는 그였지만 4, 5층 건물에서 뛰어내리고, 자전거를 타고 점프하는 장면 등을 모두 소화해내야 했다. "이제 액션은 후회 없이 한 것 같아요. 다음엔 한 두 합의 기술로 적들을 물리치는 고수 역할이나 할까 봐요."

'런닝맨'은 할리우드의 이십세기폭스사가 메인투자로 참여해 이슈가 된 영화이기도 하다. 신하균은 "촬영 시스템은 똑같았어요. 별다른 기술적 지원 같은 건 없었어요. 할리우드의 이런 투자는 한국영화의 힘이 그만큼 커졌음을 반증하는 것이고, 또 다른 기회를 넓힐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봐요"라고 말했다.

신하균은 2011년 KBS 드라마 '브레인'의 의사연기로 사랑 받으며 마니아 팬층을 확보했다. 그는 이 작품으로 KBS 연기대상도 받았다. 마침 '런닝맨'이 개봉하는 4일, TV에선 그의 새로운 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이 SBS를 통해 첫 전파를 탄다. 그래서 그의 팬들은 이날을 '하균 데이'로 정했다고 한다. 드라마에서 그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보수당의 초선 국회의원 역을 맡았다.

"이민정이 상대역으로 나오는 로맨틱 코미디물이에요. 국회를 배경으로 한 멜로에다, 보수당 남자 의원이 티격태격하던 진보당의 여성 의원과 몰래 연애를 한다는 설정이 재미있어요."

영화고 드라마고 신하균에게 멜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항상 남자들하고만 상대했던 제겐 멜로도 새로운 도전이죠. 로맨틱 코미디라 그런지 현장 분위기가 밝아서 좋아요. 사회성 짙은 영화 찍을 땐 배우들이 항상 무거운 느낌을 안고 있어야 하거든요. 현장에 가는 느낌이 색달라요."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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