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25참전 미군 용사 리차드 캐드월러더(82)씨와 그가 당시 화상 치료를 주선했던 ‘화상 소녀’ 김연순(72)씨가 60년만에 만났다. 1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두 사람이 뜨겁게 포옹하고 있다. 두 사람의 극적인 상봉은 1953년 경기 수원 근처 공군부대에 근무했던 캐드월러더씨가 “한국전쟁중에 화상치료를 받은 한국소녀를 찾아달라”며 국가보훈처에 요청한 게 계기가 됐다. 이에 보훈처가 ‘화상소녀 찾기 캠페인’을 벌여 주민 제보로 경기 화성에 거주하는 김씨를 찾아냈다. 김씨는 이날 ‘은인’ 캐드월러더씨에게 감사의 뜻으로 한복을 선물했다.
최흥수기자 choiss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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