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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4005일 만에 플레이오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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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4005일 만에 플레이오프 승리

입력
2013.04.0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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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SK가 기선을 제압했다.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KGC인삼공사와의 1차전에서 75-67로 승리했다. 이로써 1승을 먼저 챙긴 SK는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이긴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오를 확률은 71.9%에 달한다.

정규리그 우승 이후 2주간 휴식을 취한 SK는 넘치는 체력을 바탕으로 기세를 올렸다. SK는 1쿼터 23-20으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수 차를 벌려 여유 있게 승리했다. SK가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챙긴 것은 2002년 4월15일 대구 동양과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 승리 이후 4,005일만이다.

승부는 2쿼터에서 확실히 갈렸다. 1쿼터 득점이 없던 SK 김선형은 2쿼터 7분42초간 7점을 올리며 재치 넘치는 활약을 했다. 경기 전 문경은 SK 감독은 "부상 당한 허벅지에 테이핑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90%까지 컨디션을 회복했다"던 말처럼 감각을 완전히 되찾은 모습이었다.

또 큰 경기를 뛰어본 애런 헤인즈는 노련한 플레이를 펼쳤다. KGC가 42-42로 동점까지 끌고 간 2쿼터 종료 21초를 두고 2점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수비 리바운드를 잡았다. 변기훈은 헤인즈로부터 받은 공을 종료 1초를 남기고 만우절 거짓말처럼 3점슛으로 연결했다.

이날 김선형은 1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헤인즈는 29점 1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최부경과 박상오도 각각 나란히 8점씩을 올려 승리에 힘을 보탰다.

KGC는 앞선 5차례의 6강 플레이오프 접전이 이날 패배의 원인이 됐다. KGC는 지난달 30일까지 오리온스와 5번의 경기를 치르고 4강에 올라와 소진된 체력의 아쉬움이 경기에서 드러났다. KGC는 올 정규리그 당시 6차례 SK와 맞대결해 3승(3패)을 챙긴 강 팀이다. 그럼에도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무기력했다.

김태술은 19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빛이 바랬다. 후반 파틸로 역시 21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다급했던 이상범 KGC 감독은 3쿼터에서 벤치 테크니컬 파울까지 범하기도 했다.

연세대 선후배 맞대결에서 문경은 SK 감독(90학번)이 두 학번 위인 이상범 KGC 감독에게 먼저 펀치를 날렸다. 2차전은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현아기자 lalal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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