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지난 대선에서 공통으로 제시한 공약 이행을 위해 지도부급의 6인 협의체 회의를 매달 한 차례씩 열기로 1일 합의했다.
새누리당 나성린 정책위의장 대행과 민주당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힌 뒤 “여야 정책위의장이 3일 우선 추진할 민생공약 의제를 논의하는 실무회의를 가진 뒤 4,5일쯤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6인 협의체에는 양당의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이 참여한다. 양당은 또 정례회의와 별도로 현안이 생기면 추가로 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다.
협의체에서는 국회개혁과 정당개혁, 정치개혁 등의 과제와 대선 공통공약 가운데 경제민주화와 민생공약을 우선 다루기로 했다.
추경예산 편성과 관련해서는 추경이 편성되면 일자리 확충과 민생ㆍ서민경제 활성화를 우선 고려하고 세입 결손에 대해서도 구체적 내용을 검토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합의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와 민주당의 5ㆍ4 전당대회 등이 예정돼 있어 양당 지도부가 교체될 경우 회의 운영이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한편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의 경기 침체 상황과 관련, “한국은행이 이제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역할을 할 때가 됐다고 본다”며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하나 중소기업에 대한 총액대출한도 인상 등 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조치를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MB(이명박)정부 때도 보면 한국은행이 다소 경제정책과 관련해서 좀 굼뜬 모습을 보인 적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도록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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