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방부 최우수 동원사단으로 선정된 육군 65사단(밀물부대)이 내 고장 사랑운동에 동참했다.
조남인(준장) 65사단장과 박진열 한국일보 부회장, 최정락 KB카드 노원지점장 등은 1일 오전 경기 양주군 65사단 내 밀물관에서 ‘내고장 밀물부대 사랑 운동’ 협약식을 가졌다. 조 사단장은 최 지점장에게 1호 사랑카드를 받은 뒤 부대원들이 사전에 작성한 카드 신청서를 전달했다. 부대원들이 이 카드를 발급 받으면 계좌당 1만원이 기금으로 적립되고, 매월 카드 사용액의 0.2%가 자동으로 쌓인다. 65사단은 카드 유효기간(5년) 동안 모이는 기금을 생활고를 겪는 장병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조 사단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장병들과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며 “내고장 사랑운동의 취지에 충분히 공감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별도의 기부행위가 아닌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신용카드 한 장으로 사회의 그늘을 보듬는 게 내고장 사랑운동”이라며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꺼이 동참해줘 감사한다”고 답했다. 최 지점장은 “이 자리가 전국적인 나눔운동 확산의 초석이 되고, 지역사회에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65사단은 지역 방위 뿐만 아니라 재난ㆍ재해 시에는 대규모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의 수해 복구 작업을 위해 비지땀을 흘려 인근 주민들이 부대 주변에 감사의 마을을 담은 플랜카드를 게시해 부대를 응원하기도 했다.
1977년 10월 전북 전주에서 창설된 65사단은 수도권 방어의 핵심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 공을 인정받아 두차례의 대통령 부대표창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우수부대로 선정 됐다. 지난해에는 전군 최우수 동원사단으로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 ‘전군 제일 명문사단’의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1일 경기 양주군 육군 65사단에서 ‘내고장 밀물부대 사랑 운동’ 협약식이 끝난 뒤 조남인(가운데) 사단장과 박진열(오른쪽) 한국일보 부회장, 최정락 KB카드 노원지점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내고장 사랑 운동본부 제공
연천=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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