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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귀열 영어] Stress Intervals (강세와 리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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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귀열 영어] Stress Intervals (강세와 리듬)

입력
2013.04.0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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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약고저는 영어 발음의 핵심이다. 현지에서 오래 산 사람일수록 단어 하나의 accent보다는 문장 전체의 리듬과 강약의 흐름을 안다. 반면에 한국인처럼 교실 영어부터 배운 경우에는 단어의 accent는 무난해도 문장의 흐름과 전체 억양에는 매우 취약하다.

우선 (1)He lives in the house on the corner. 문장을 원어민에게 낭독하라고 하면 대부분 Lives House Corner 세 단어에 힘주고 나머지 in the on the 등은 약음 처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알다시피 이 문장의 핵심 내용이 '모퉁이 집에 산다는 것'이고 내용어(content words)이기 때문에 힘주어 발성하기 때문이다. 바로 여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문장 속의 내용어와 기타 기능어 구분이다. 문장에서 내용어가 된다면 똑같은 단어도 발성의 강도가 변한다. 예를 들어 'I'm from Korea.', 'Where are you FROM?'에서도 마찬가지다. 첫 from은 약화된 '프름' 정도이고 두 번째의 from은 상대방의 출신(from)을 묻기 때문에 강하고 분명하게 발성해야 한다. 즉 내용에 따라 강세가 변하고 강한 발음은 자동적으로 힘주게 되며 길게 발음한다.

그러나 'Where did you say he lives?'라고 묻는다면 'he LIVES in the house on the CORner.'처럼 발성할 것이다. 질문자와 응답자 사이에는 house는 이미 언급된 것이기 때문에 강조할 필요가 없고 나머지 he in the on the 등도 중요 요소는 아니다. 이 문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Corner이고 2음절이기 때문에 강약을 따지면 '코-'에 stress가 주어진다. 이 경우 Lives처럼 문장에서 강약고저의 리듬 신호를 알리는 음절(onset syllable)도 있고 Corner처럼 내용과 중요성 발음 면에서 가장 중요한 음절(tonic syllable)도 있다. 그러나 상대방이 다시 질문을 하고 'He lives in the block of apartments on the corner, doesn't he?'라고 물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즉 '그가 모퉁이 쪽의 아파트 단지에 사는군요?'는 질문에 '아뇨, 그는 모퉁이에 있는 주택에 살아요'라고 말한다면 'NO, he LIVES in the HOUSE on the corner.'가 된다. 이 경우 corner보다는 HOUSE에서 더 강한 힘을 받는다. 이를 종합해 보면 영어에서는 2음절 이상의 단어는 반드시 강약고저의 발성이 되며 얘기가 길어지면 메시지에 따라 단어 개개의 강세 패턴보다는 전체 내용의 중요도에 따라 강약이 조절된다. 즉 영어의 강세는 결국 문장의 내용에 따라 리듬을 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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