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내 기업 운영을 총괄하는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유지재단(통일재단) 신임 이사장에 박노희(72) 전 유니버설문화재단 부이사장이 선임돼 1일 취임식을 가졌다. 박 이사장은 고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최측근인 박보희 한국문화재단 이사장의 동생이다.
통일재단 이사장은 그 동안 문 총재의 4남인 국진씨가 맡아왔으나, 서울 여의도 통일재단 소유 땅에 진행 중이던 2조 수천억원 규모 복합건물(파크원) 개발을 둘러싸고 벌어진 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했다. 통일교측은 이사장 교체에 대해 “여의도 소송 패소 책임을 물은 해임”이라고 설명했다. 통일재단은 통일그룹 기업들을 총괄하고 교회자산 관리와 교회발전을 뒷받침하는 조직으로 일화, 세계일보, 용평리조트 등 12개 기업을 산하에 두고 있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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