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과 속리산 법주사가 손잡고 위기청소년을 위한 이색 산사캠프를 마련한다.
충북지방경찰청은 4∼12월 7차례에 걸쳐 법주사 불교문화교육원(능인전)에서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울화통 캠프'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 캠프는 소년사건 대상자나 학교폭력 피해자 등을 대상으로 열린다. 자진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이나 부모도 참가할 수 있다.
이들은 숲 체험, 마음 그리기, 요가, 명상 체험, 숲 속 걷기 등을 통해 마음 속의 화를 가라앉히고 학교와 가정에서 쌓인 스트레스도 털어내는 기회를 갖는다. 법주사는 지난 1월부터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울화통 캠프'를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비행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내고, 자기성찰을 통해 재범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북지방경찰청과 법주사는 2일 청소년 선도ㆍ보호를 위한 협약을 할 예정이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