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벽화를 보고 친구들이 사이 좋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인천경찰이 학교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를 위한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해 결과가 주목된다.
31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인천청 여성청소년계(117학교폭력신고센터)는 지난 28일 서구 검암동 간재울초등학교에서 경찰관과 교육부 상담사, 교사, 학생 등 17명이 참여한 가운데 벽화 그리기 행사를 가졌다. 학생들은 이날 파란색과 흰색 페인트를 이용해 학교 벽에 천사의 날개를 형상화한 벽화를 그렸다.
인천경찰청은 벽화 그리기가 학교폭력 가해ㆍ피해 학생의 심리 치유와 사회, 학교 적응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날개 벽화를 이용해 '폭력은 친구의 날개를 꺾는 행동', '배려는 친구와 함께 하늘을 나는 행복'이라는 학교폭력 근절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은 ㈜노루페인트의 페인트 등 물품 지원과 인천대 디자인학부 학생의 재능 기부를 연계해 벽화 그리기 행사를 중ㆍ고교까지 확대해 연중 지속할 계획이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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