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신세계, 롯데가 공들인 서울고속터미널 인수 추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신세계, 롯데가 공들인 서울고속터미널 인수 추진

입력
2013.03.31 12:07
0 0

신세계그룹이 서울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 인수를 추진한다. 신세계는 이번 인수에 성공하면 현재 운영 중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센트럴시티 상가와 연계해 이 일대를 신세계 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최대주주(지분율 38.74%)인 에스이비티투자유한회사와 지분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인수가격은 2,300억원대이며, 양측은 이르면 이번주 중 본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이비티투자유한회사는 IBK투자증권 컨소시엄이 세운 특수목적회사로 지난해 8월 금호산업으로부터 이 지분을 2,000억원에 사들였다.

신세계는 중ㆍ장기적으로 한진(16.7%) 천일고속(16.7%) 동부익스프레스(11.1%) 등 다른 주주의 고속터미널 지분을 추가 매입한 뒤 터미널 시설과 상가 재개발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지난해 10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옆 신세계 강남점과 메리어트호텔, 호남선 인근 상가 등을 소유한 센트럴시티 지분 60.02%를 1조250억원에 매입했었다. 따라서 서울고속버스터미널까지 인수하면 반포 일대에 대규모 신세계타운 조성이 가능해진다.

이번 신세계의 인수 추진은 지난해 9월 인천점 부지를 롯데에 빼앗긴 데 대한 반격 성격도 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상대적으로 강남 상권이 취약한 롯데가 그 동안 눈독을 들여온 곳이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은 2009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금호산업 보유 지분이 매물로 나왔을 때 모두 인수 후보로 참여했었다.

업계에서는 롯데도 현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관심을 갖고 있어, 막판 인수전의 변수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현재 인수를 추진하는 건 맞다. 그러나 협상이 진행 중이라 최종 인수가격은 밝히기 곤란하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