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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평균재산, 일반가구의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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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평균재산, 일반가구의 5배

입력
2013.03.3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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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 사법, 행정부 고위공직자의 평균 재산이 일반가계 순자산의 5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득하위 20% 가계의 순자산에 비해서는 15배나 많았다. 사법부 고위공직자의 평균재산은 일반가계의 8.1배, 입법부는 7.1배, 행정부는 4.5배였다.

31일 국회와 대법원,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29일 각각 공개한 '고위공직자 2012년 재산변동사항 내역'을 분석한 결과 전체 공개 대상 2,387명의 평균 재산은 13억2,092만원으로, 우리나라 가구당 평균 순자산 2억6,203억원(지난해 3월 기준)의 5배였다. 소득하위 20% 가구의 평균 순자산 8,917만원과 비교하면 15배였다. 가구당 평균 순자산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으로, 한국은행 등이 전국 2만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가계 금융복지조사'를 통해 추산됐다.

사법부의 경우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법관 147명의 평균재산은 21억977만원으로, 일반 가계 순자산의 8배, 소득하위 20% 가계 순자산의 24배였다. 헌법재판소의 경우 소장권한대행과 재판관 등 재산공개 대상자 11명의 평균재산은 25억7,543만원으로, 일반가계 순자산의 10배, 소득하위 20% 가계 순자산의 29배나 됐다.

입법부는 국회의원 296명(의원직 상실자 3명 및 비례대표 승계자 1명 제외) 중 500억원대 이상 자산가인 새누리당 정몽준 고희선 김세연 박덕흠 의원을 제외한 의원들의 평균 재산이 18억6,800만원으로 일반가계 순자산의 7배, 소득하위 20% 가계 순자산의 21배에 달했다.

행정부는 중앙부처 가급 고위공무원 이상과 광역지방자치단체장 및 의원, 교육감 등 고위공직자 1,933명의 평균재산은 11억7,000만원으로 일반가계 순자산의 4.5배, 소득하위 20% 가구 순자산의 13배였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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