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지역에서 29일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나 금광에서 노동자 83명이 매몰됐다고 중국 관영 언론들이 보도했다.
CCTV는 지방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날 새벽 6시께 시짱(티베트)자치구의 수도 라싸 무주궁카현에서 산사태가 발생, 금광 지역에서 잠을 자던 노동자들이 매몰됐다고 보도했다. 피해 규모는 길이 3㎞, 면적 4㎢ 가량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경찰과 소방대원, 의료진 등 1,000여명이 4,600m 고지의 피해 현장으로 파견돼 구조작업에 들어갔다. 현장에는 약 200대의 차량과 중장비 등이 투입됐으며 탐지견 15마리와 매몰자 탐지기 15대도 동원됐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산사태는 자연재해"라고만 밝히고 자세한 내용은 전하지 않고 있다. 산사태가 발생한 지 수 시간이 지나서야 보도가 처음 나온 이유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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