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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영화 3월 31일] 영국 상류층 여성의 로맨스 통한 자아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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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영화 3월 31일] 영국 상류층 여성의 로맨스 통한 자아찾기

입력
2013.03.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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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방'(EBS 오후 2시 30분)은 20세기 초 영국 상류층에서 자란 한 여성이 평범한 남자와의 로맨스를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아 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국 상류집안 출신인 루시(헬레나 본햄 카터 분)은 사촌 샬롯(매기 스미스)과 함께 이탈리아로 휴가를 떠난다. 에머슨 부자가 운영하는 작은 여관의 전망 좋은 방에 머물던 루시는 그 집 아들 조지의 신비한 분위기에 끌리게 된다. 조지와의 로맨스를 비밀로 한 채 영국으로 돌아온 루시는 명망가의 자제 세실 바이즈란 남자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조지와 그의 아버지가 그녀가 살고 있는 마을로 이사를 오고, 우연히 만난 세실의 도움을 받아 루시의 집과 가까운 곳에 있는 빌라에서 살게 된다. 다시 나타난 조지 때문에 루시는 혼란스러워지고 비밀로 했던 억눌린 감정이 다시 되살아나려고 한다.

시대극이기 때문에 의상을 중점으로 봐도 재미있다. 상류층 여성들의 드레스나 모자, 양산 등 눈요기 거리가 많다. 또한 런던과 피렌체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그곳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는 재미도 더해진다. 1985년작. 감독 제임스 아이보리. 원제 'A Room With A View'. 15세 이상.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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