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90후 세대'가 대세라지만 국내 바둑계는 아직도 '80년대생' 전성시대다.
26일 열린 제8기 원익배 십단전 준결승전에서 강동윤(89년생)이 김승재(92년생)를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전날 열린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도 박영훈(85년생)이 한웅규(90년생)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특히 박영훈은 올 들어 국내외 기전에서 12연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연초 천원전 우승에 이어 또 하나 타이틀을 추가해 2관왕에 오를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강동윤은 지난해에도 이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최철한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는데 계속된 '황소들과의 전쟁'에서 이번에는 과연 이길 수 있을 지 궁금하다. 박영훈과 강동윤은 지금까지 국내외 기전에서 18번 만나 9승9패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박영철 객원기자 ind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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