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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서부터 선박까지 이색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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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서부터 선박까지 이색재산

입력
2013.03.2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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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공개된 고위공직자 1,933명의 재산 내용 중에는 부동산ㆍ예금이 대다수였지만 도자기ㆍ보석부터 동물ㆍ선박ㆍ건설기계, 25년 된 승용차까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유천호 인천시 강화군수는 2억원 상당의 고려시대 청자음각문양도자기를 비롯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도자기 28점, 신라시대 3층 석탑, 석등ㆍ석불ㆍ청동금고 등 10억4,700만원 상당의 유물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김능진 독립기념관장은 갑신정변의 주인공인 김옥균이 쓴 1,000만원 상당의 서예작품을 신고했다. 장광수 행정안전부 정보화전략실장은 1980년대 우표 500만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었다. 오연천 서울대 총장은 자신이 소유한 현대화와 배우자의 오래된 첼로(1694년작 등 2점)를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약 1억1,300만원에 달한다.

고가의 물품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유환준 세종시의회 의장은 181만원 상당의 88년식 포니 승용차를 재산으로 신고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저작재산권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박 시장은 등 저서 5권의 인세수입이 추가돼 2,500만원의 재산권을 신고했다.

동물이나 기계를 신고한 사람도 있었다. 이은방 광주시의원은 덤프트럭 4대와 굴착기 2대 등(3억8,380만원)을 신고했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차량 6대와 건설기계 5대, 어업용 선박 5대를 신고했다. 강우석 전남도의원은 한우 21마리와 송아지 14마리,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2,500만원 상당의 경주마 1필, 박노욱 경북 봉화군수는 한우 200마리를 각각 신고했다.

김현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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