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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광주시장 39억 2년 연속 톱 박원순 서울시장 채무 6억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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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광주시장 39억 2년 연속 톱 박원순 서울시장 채무 6억 최하위

입력
2013.03.2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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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광주시장이 2년 연속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6억여원의 채무로 재산총액 최하위를 기록했다.

29일 재산이 공개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16개 광역 시ㆍ도 단체장 중 11명의 재산이 늘었다. 강 시장은 건물가액 하락 등 전년 대비 28만원이 줄었지만 총 재산 39억9,267만원을 신고해 재산총액이 가장 많은 단체장으로 조사됐다. 박 시장은 2년째 서울뿐 아니라 전체 고위 공직자 가운데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말 현재 -5억9,473만원을 신고해 대상자 가운데 최저액을 기록했다. 박 시장은 후보자 선거반환기탁금 및 보전비용 중 일부를 사회복지기관에 기부하고 펀드상환 등에 써 예금이 줄었고, 배우자 사업폐업 등으로 채무가 늘었다. 박 시장은 지난해에도 재산공개 대상인 1급 이상 공직자 가운데 최저액인 -3억1,056만원을 신고한 바 있다.

재산총액 2위는 24억8,806만원을 신고한 염홍철 대전광역시장, 3위는 22억8,193만원을 신고한 박준영 전남 도지사였다. 박시장과 강시장 외에도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김관용 경북도지사, 우근민 제주도지사 등은 지난해 총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지난해 총 재산 감소액이 가장 큰 단체장은 김관용 경북도지사였다. 배우자가 소유한 아파트 가격의 하락과 김 도지사가 영남대 총동창회장으로서 관리 중인 회비(예금)의 명의 변경으로 인해 재산 총액이 3억9,478만원 줄어든 11억6,000여 만원이었다.

이들 광역단체장의 평균 재산은 13억8,661만원으로 행정부 전체 공직자 평균인 11억7,000만원보다 3억 원 정도 많았다. 이들의 지난 1년간 재산 증감액은 -3억8,344만원으로 전체 고위 공직자의 평균(-1,200만원)보다 3억7,000만원 정도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을 제외한 16개 시ㆍ도교육감 중 13명의 재산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ㆍ도 교육감의 재산총액 평균은 10억9,348만원으로 조사됐다.

김복만 울산광역시 교육감이 38억3,39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나근형 인천시 교육감(22억6,073만원), 고영진 경남도 교육감(21억3,726만원)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교육감 출마를 앞두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장만채 전남 교육감은 4억6,582만원을 신고해 재산총액 14위를, 선거자금 부풀리기 의혹을 받았던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은 4억 5,759만원으로 재산총액 15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도지사 보궐선거와, 교육감 재선거에 각각 당선한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의 재산은 지난해(1월1일~12월31일) 신고내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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