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제(73·전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장) 한국자치발전연구원장은 28일"세종시는 안보기능을 고려해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세종 전동면 베어트리파크에서 국회의원 보좌관 30여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을 통해 이 같이 주장하며 ""북한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서울은 수도로서의 안보기능이 매우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세종 일대를 임시행정수도로 기획하고, 국가안보를 우선 과제로 삼았던 역사가 있다"며 "하지만 참여정부는 세종시의 안보기능보다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인구 해소를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중앙부처가 이전을 시작했다고 해서 세종시가 완성됐다고 방심하지 말고, 행정도시를 만들게 된 근본 목표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특강은 세종시가 후원하고 한국영상대가 주최한 '세종시 바로알기'프로젝트 중 하나로 열렸다. 김 원장은 1977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기획한 임시행정수도기획단의 실무팀장을 맡아 수도 이전 기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윤형권기자 yhk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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