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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9구단 체제, 승리 방정식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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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9구단 체제, 승리 방정식도 바뀌나

입력
2013.03.2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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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9구단 체제로 출발한다. 사흘 동안 쉬는 팀이 생기는 등 다양한 변수가 나타난다. 지난 2년 동안 삼성과 SK가 '양강'을 구축했지만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혼전이 예상된다.

3연패에 도전하는 삼성부터 막강한 전력을 앞세워 5년 만에 시범경기 1위를 차지한 KIA, 투타의 조화가 돋보이는 두산, 7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노리는 SK까지. 절대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가 도래했다.

삼성ㆍKIA, 불펜만 견뎌준다면

삼성은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멤버들이 올해도 중심을 이룬다. 이승엽과 최형우,박석민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리그 최고다. 로드리게스와 밴덴헐크 장원삼 배영수 윤성환 차우찬 등 선발 요원도 풍부하다. 마무리는 '끝판왕' 오승환이 건재하다. 하지만 지난 시즌까지 '믿을맨' 역할을 했던 정현욱은 LG로 이적했고, 권오준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 변수다.

KIA의 강점도 역시 타선이다. 쉬어갈 곳이 없다. 이용규 김주찬이 짝을 이룬 국내 최고의 테이블세터를 필두로 이범호-최희섭-김상현이 중심 타선에 자리 잡았다. 주전 라인업 9명 가운데 무려 7명이 3할을 친 경험이 있다. 소사와 서재응 윤석민 김진우 양현종이 나서는 선발진, 마무리로 돌아선 앤서니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중간계투가 약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수도권 팀들의 봄은 오는가

두산은 올 시즌 전력이 탄탄하다. 특별한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 김현수-김동주-홍성흔이 꾸리는 중심 타선은 KIA, 삼성의 중심 타선과 함께 막강하다.

두산은 확실한 선발이 3명이나 된다. 1선발 니퍼트와 토종 에이스 노경은, 메이저리그 출신 김선우다. 불펜은 정재훈 이재우 김강률 변진수 등이 이끈다.

SK는 올해 '젊은 피'인 뉴페이스와 기존 선수들의 경쟁 구도가 잘 잡혀 있어 꾸준히 순항할 전력을 갖췄다. 이만수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낸 조성우 한동민 이명기 등을 시즌 초반 중용할 전망이다. 재활 중인 김광현 박희수 엄정욱 등이 예전 모습만 보여준다면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넥센은 다크호스로 꼽힌다. 안정된 선발 마운드와 박병호 강정호 등 젊은 중심타자들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나이트-밴헤켄-김병현-강윤구-장효훈으로 이어지는 선발진도 안정됐다.

10년 동안 가을 무대를 밟지 못했던 LG의 겨울은 따뜻했다. 팀내 자유계약선수(FA)였던 이진영과 정성훈을 일찌감치 눌러 앉혔고, 삼성에서 FA로 풀린 정현욱을 영입해 불펜의 높이를 높였다. 또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현재윤)도 보강했다.

스포츠의 묘미는 이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롯데는 김주찬(KIA)과 홍성흔(두산)이 떠나 약체로 꼽히고 있다. 손아섭-강민호-장성호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의 무게감은 지난해에 비해 떨어지지만 전체적인 타선의 짜임새만큼은 나쁘지 않다. 롯데는 9개 구단 가운데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두터운 마운드를 바탕으로 1992년 이후 21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 은퇴한 박찬호의 공백은 아쉽다. 하지만 외국인 선발 이브랜드, 바티스타가 똘똘하다. 김태균 최진행 김태완(정현석)의 중심 타선은 다른 팀과 비교해도 약하지 않다.

'막내' NC는 지난해 겨울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했다. 기존 8개 구단에서 특별 지명으로 선수 1명씩을 데려왔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확실한 4번 타자 이호준, 베테랑 내야수 이현곤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또 신생 팀에 혜택을 주는 외국인 선수 3명 보유로 마운드를 강화했다. 김경문 감독은 젊은 패기로 '형님 구단'들을 괴롭힌다는 각오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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