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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기금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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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기금 탓?

입력
2013.03.2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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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6년4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경기 침체 탓이라지만 국민행복기금에 의지한 도덕적 해이의 영향도 있어 보인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한 달전보다 0.05%포인트 오른 1.04%로 집계됐다. 2006년 10월(1.07%)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집단대출 연체율도 0.01%포인트 오른 1.99%를 기록, 2010년 12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가계 신용대출 연체율은 1.08%로 0.13%포인트나 상승했다.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의 신용대출 연체가 행복기금의 채무탕감 대상이라는 점에서, 신용대출 연체율 상승은 정부가 빚을 탕감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부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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