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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유통가 소비심리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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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유통가 소비심리 ‘꿈틀’

입력
2013.03.28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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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유통업계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3월 들어 부산지역 유통가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어 향후 경기회복의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할인행사에도 반등이 없던 소비심리가 꿈틀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직접 요인은 봄으로 계절이 바뀌면서 야외활동을 위한 아웃도어나 용품, 의류가 고객들의 손길을 당기고 있고, 본격 혼수시즌과도 맞물려 실내 소품, 가전, 가구 등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따르면 3월들어 27일까지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선글라스, 스카프 등 패션잡화가 25% 이상 신장한 것을 비롯해 핸드백, 해외의류도 43%, 32%나 각각 증가했다.

전기ㆍ전자 35%, 홈 패션 18%, 야외활동의 대표상품인 아웃도어는 무려 44%, 스포츠화도 29% 늘어났으며, 혼수시즌 대표상품들도 일제히 매출이 상승해 봄 시즌 상품이 전체적으로 20~40% 신장됐다.

백화점 측은 유행에 민감한 ?션 관련 상품을 중심으로 여성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고, 경제 관련 기관의 백화점업계 경기전망지수도 좋게 나오고 있어 올해 큰 폭의 매출 증대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들은 이달 말부터 잇단 봄 세일에 어느 때보다 큰 기대감을 갖고 매출 극대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봄 상품은 물론 일부 여름상품까지 함께 참여하는 가운데 29일부터 4월 4일까지 유명 브랜드 세일을, 4월 5일부터 21일까지는 Challenge 세일을 전 상품군에 걸쳐 각각 진행한다

금강제화 랜드로바, 에스콰이아 등 제화 브랜드를 20%, 여성복 최복호, 골프 레노마, 선글라스 구찌, 핸드백 밀라숀, 아동복 캔키즈 등은 10~30% 할인한다. 브랜드 할인은 물론 상품권 사은 및 경품행사와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 부산본점 영업총괄팀 차정문팀장은 “위축됐던 소비가 봄과 함께 서서히 살아나고 있어 경기회복의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며 “봄 세일에는 소비회복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통해 신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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