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7일 개성공단 출ㆍ입경 용도로 사용돼 온 서해 군 통신선을 전격 차단하겠다고 우리 측에 통보했다.
남북 장성급 회담 북측 단장은 이날 오전 11시20분쯤 우리 군 당국에 통지문을 보내 "이 시각부터 북남 군 통신선을 단절하는 것과 함께 서해지구 북남관리구역 군 통신 연락소 우리 측 성원들의 활동도 중지하게 됨을 통고한다"며 "조미, 북남 사이에는 아무러한 대화 통로도, 통신 수단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해 군 통신선은 보통 하루 한번 가동된다. 평일 오전 8시 전후에 당일 개성공단에서 근무할 우리 측 근로자의 명단을 통보하는 용도로 쓰인다. 통일부 관계자는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와 유선전화가 연결돼 있어 북한과의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우리 측 근로자들의 출ㆍ입경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