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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판도 4강3중2약 홈런왕은 박병호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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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판도 4강3중2약 홈런왕은 박병호 2연패

입력
2013.03.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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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개막하는 2013시즌 국내 프로야구 홈런왕은 넥센 박병호(27)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야구인들은 박병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홈런왕 2연패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병호는 27일 '한국일보'가 9개 구단 감독과 단장, 타격코치, 투수코치, 주장 등 4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복수 응답 가능)에서 무려 32명으로부터 가장 강력한 홈런왕 후보로 지목을 받았다. 박병호는 2위 삼성 최형우(13표), 3위 한화 김태균(6표), 4위 이승엽(3표)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올해 최고의 타자에 등극할 것으로 평가됐다.

박병호 35홈런 쏜다

홈런왕 출신인 이만수 SK 감독은 "박병호는 스윙과 파워가 뛰어나다. 올해도 홈런왕을 차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도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타자"라고 칭찬했다.

선동열 감독은 박병호의 예상 홈런 수치도 전망했다. 그는 "박병호가 올해는 30~35개 정도의 홈런을 쳐서 타이틀을 방어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김경문 NC 감독과 류중일 삼성 감독, 맥스 배너블 SK 타격 코치, 송진우 한화 투수코치, 두산 홍성흔, SK 정근우 등도 박병호의 홈런왕에 한 표를 행사했다.

작년 31홈런을 몰아쳐 홈런왕과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한 박병호는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거포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그는 시범경기 10경기에 나서 23타수 4안타, 타율 1할7푼4리로 부진했지만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연결시키는 힘을 과시했다. 지난해 잡아당기는 스윙에 의존했던 박병호는 시범경기 4홈런 중 3개를 밀어쳐서 넘겼다.

시즌 판도 3강4중2약 예상 깨

9구단 체제가 시작되는 올해 판도는 3강4중2약이 대세였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삼성, 이범호 김상현 최희섭 등 부상선수들이 돌아와 5년 만에 시범경기 1위를 차지한 KIA, 홍성흔을 영입해 팀 분위기를 다잡은 두산을 3강으로 꼽았다.

하지만 개막을 앞둔 코칭스태프와 주장, 단장 등 야구인들은 생각이 조금 달랐다. 3강4중2약이 아닌 4강3중2약으로 올 시즌이 전개될 것으로 예측했다.

설문에 응답한 45명 중 11명이 4강3중2약을 내다봤다. 9명이 점친 3강4중2약보다 2명이 더 많았다. 김진욱 두산 감독과 김응용 한화 감독, 민경삼 SK 단장 등이 4강3중2약의 판도를 예상했다. 4강2중3약(6명), 4강5중(1명)을 포함하면 4강 예측이 무려 16명이 된다.

하지만 삼성과 KIA, 두산 외의 마지막 4강 후보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6연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가 4강에 오를 것이라는 주장과 염경엽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넥센이 4강행 버스에 탑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다승왕은 윤석민, 신인왕은 NC 변수

올 시즌 다승왕을 묻는 질문에는 KIA 윤석민이 설문에 참가한 45명 중 21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국내 투수 중 최고의 구위를 가진 윤석민이 올해를 마치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만큼 예년보다 더 마운드에서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석민 외에 두산 니퍼트(8표), 넥센 나이트, KIA 소사, SK 레이예스(이상 3표)가 국내 마운드를 호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다승왕은 변수가 많다고 지적했다. 홀수 구단 체제로 인해 나흘 동안 쉬는 것이 다승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신인을 꼽아달라는 물음에 야구인들은 한참 고민을 했다. 눈에 띄는 특급 신인은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한화 포수 한승택은 9명으로부터 신인왕 후보로 선택을 받았다. NC 투수 윤형배(7표), 외야수 권희동(6표), 왼손 투수 노성호(3표)도 눈여겨볼 신인으로 거론됐다.

●프로야구 개막 설문 응답자 명단(총 45명ㆍ감독-단장-타격코치-투수코치-주장 순)

류중일 송삼봉 김한수 김태한 최형우(이상 삼성)이만수 민경삼 맥스 배너블 성준 정근우(이상 SK) 김진욱 김태룡 송재박 정명원 홍성흔(이상 두산) 김시진 배재후 박흥식 정민태 조성환(이상 롯데) 선동열 김조호 김용달 조규제 김상훈(이상 KIA) 염경엽 조태룡 허문회 이강철 이택근(이상 넥센) 김기태 백순길 김무관 차명석 이병규(이상 LG) 김응용 노재덕 김종모 송진우 김태균(이상 한화) 김경문 배석현 김광림 최일언 이호준(이상 NC)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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