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데뷔전에서 맞닥트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의 강팀이다.
지금까지 통산 7차례 우승을 차지했는데 최근 3년 사이에 두 차례 우승(2010, 2012)을 하면서 신흥 강호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북쪽(샌프란시스코)과 남쪽(LA)을 대표하는 양팀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손꼽히는 전통의 라이벌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가운데 팀 타율 5위(0.269)에 올랐을 정도로 매서운 방망이를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는 포수이자 4번 타자인 버스터 포지다. 지난 시즌 타율 3할3푼6리 24홈런 103타점을 쓸어 담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포지는 정확성과 파워를 겸비하고 있다. 게다가 류현진과 같은 왼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이 4할3푼3리에 홈런 13개를 때려냈다. 포지 외에도 펀치력이 좋은 파블로 산도발도 조심해야 한다.
류현진의 맞대결 상대로는 같은 왼손 투수인 매디슨 범가너가 유력하다. 범가너는 지난해 32경기에 등판, 16승11패 평균자책점 3.37의 기록을 올렸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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