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경험이 있는 운전자 중 절반 이상은 휴대폰 통화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한 달 새 운전한 경험이 있는 537명을 대상으로 휴대폰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교통사고 경험이 있는 운전자 102명 중 68명(66.7%)이 휴대폰 통화가 원인이었다.
특히 운전 중 휴대폰 통화를 한 경험이 있는 운전자가 전체의 53.8%(289명)로 조사돼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 중 통화 경험은 남성(55.2%)이 여성(50.9)보다 높았으며, 문자메시지 발송 경험은 여성(22.3%)이 남성(17.4%)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운전자가 운전 중 휴대폰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운전 중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게 사고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건 음주운전이나 졸음운전과 다를 바 없는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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