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 국내 첫 해상케이블카가 건설된다.
여수시와 여수포마(주)는 28일 돌산공원 내 타임캡슐 광장에서 여수해상케이블카 착공식을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여수해상케이블카는 민자사업자인 여수포마(주)가 총 사업비 320억원을 들여 여수시 수정동과 돌산읍 우두리 일원 2만9,555㎡ 부지에 설치한다. 설치 구간은 돌산공원부터 자산공원까지 1.5㎞로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해상케이블카는 싱가포르와 베트남, 홍콩 등 동남아지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운행되고 있지만 국내에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력과 운영자재 등은 프랑스 포마 회사에서 모두 제공받으며 탑승객을 실어 나르는 캐빈은 8인승 규모로 50대가 설치된다.
여수포마는 하루 평균 탑승객이 2,000여명에 달하는 등 연간 이용객이 8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인 당 왕복 요금은 어른 기준 9,000원으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포마는 1단계 사업 후 사업타당성을 거쳐 돌산공원~돌산해양복합타운과 자산공원~오동도 구간을 연결하는 2단계 사업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해상케이블카가 완공되면 여수 도심권은 물론 멀리 남해바다까지 조망이 가능하다"며 "오동도를 중심으로 아쿠아리움, 레일바이크와 함께 여수지역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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