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의 경호를 책임지는 비밀경호국(SS) 국장에 처음으로 여성이 임명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줄리아 A 피어슨(53)을 신임 국장으로 임명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피어슨 국장은 SS에서만 30년 이상 근무하며 경호관들이 갖춰야 하는 헌신과 기백의 본보기가 됐다”며 “주요 행사에서 미국인을 지키고 나를 포함한 ‘퍼스트 패밀리’와 지도자들을 보호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첫 여성 국장 탄생은 지난해 4월 오바마 대통령의 콜롬비아 방문에 앞서 현지에 파견됐던 백악관 경호원들의 성매매 스캔들 이후 남성 중심적 비밀경호국 문화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피어슨은 센트럴플로리다대에서 형사행정학을 전공한 후 1983년 경호관 근무를 시작했다. 1988~92년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경호를 맡았어다.
박우진기자 panora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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