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가 ‘내고장 김천사랑 카드’로 적립한 복지기금 등을 바탕으로 경제적 이유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는 도시를 만들 것임을 천명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27일 김천시청에서 열린 내고장 사랑 기금 전달식에서 “글로벌시대를 이끌어 가는 인재육성을 위해 김천시 인재양성재단을 설립했다”며 “내고장사랑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금을 인재양성재단 기금으로 적립하는 등 김천에 있는 모든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내고장사랑운동본부는 이날 박 시장에게 내고장 사랑카드 계좌당 1만원과 사용액의 0.2%를 적립한 발전기금 700만원을 1차로 전달했다. 김천시도 내고장사랑운동 활성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뛸 것을 다짐했다.
김천시의 인재양성 의지는 전국 어느 지방자치단체보다 강하다. 김천시인재양성재단은 내년까지 100억원 기금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미 97억7,000만원을 모아 올 상반기 중에 목표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시는 그 동안 120명의 학생들에게 2억원씩 총 480명에게 8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도 10억원의 기금을 시예산으로 출연했다.
박 시장은 “지자체와 지역기업, 출향인사들의 성원으로 장학기금 조성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게 됐다”며 “내고장사랑운동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러운 소비생활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김천 지역 학생들을 도울 수 있어 더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천시는 전국 최고 수준의 교통 요충지로 혁신도시에는 12개 공공기관이 이전 중에 있고, 도시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2011, 2012년 2년 연속으로 기업하기 좋은 전국 10대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보생(가운데) 김천시장과 간부들, 김천시인재양성재단 관계자 등이 내고장사랑기금 전달식을 마치고 한자리에 모였다.
내고장사랑운동본부 제공
대구=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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