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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상인 자율상생" 유통산업연합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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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상인 자율상생" 유통산업연합회 출범

입력
2013.03.2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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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을 놓고 마찰과 갈등을 거듭해오던 대형 유통업체와 중소 슈퍼마켓, 전통시장 상인들이 자율 협의체를 만들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각 유통단체들은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통산업연합회'출범식을 가졌다.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전통시장, 골목슈퍼, 백화점, 편의점, 프랜차이즈가 참여하는 유통산업연합회는 지난해 말 결성된 유통산업발전협의회에 프랜차이즈와 편의점 업계까지 포함해 확대 개편된 민간 자율협의체다.

연합회 초대회장에는 대기업측의 이승한 체인스토어협회장과 중소상공인측의 진병호 상인연합회장이 2년 임기의 공동회장에 선임됐다.

전신인 유통산업발전협의회는 지난해 대형마트 영업규제를 둘러싸고 전국적으로 행정소송이 131건이 제기되는 등 갈등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정부 주재로 구성됐으며, 대형마트 출점 자제 및 월 2회 휴무 원칙을 발표했다. 당시 합의가 국회의 관련법 통과 직전 졸속으로 추진돼 중소상인 보호에 미흡하다며 상인연합회가 탈퇴하는 등 내홍을 겪기도 했으나, 한편으로는 합정동 홈플러스 및 광명 코스트코 개점 관련 합의를 이뤄 내는 등 일부 성과도 있었다.

새로 출범한 유통산업연합회는 정책·제도 건의, 실태조사·연구, 대·중소 유통업계 및 유통·제조업계간 상생협력, 해외시장 진출 지원, 교육훈련 등 유통산업 전반의 발전을 위한 광범위한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이 사무국 역할을 맡아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산업부는 올해 중 유통산업 상생 및 발전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하반기에는 전 유통업계가 참여하는 '유통인의 날'을 개최할 계획이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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