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동남광역경제권을 선도하는 신도시교통체계 구현을 위한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을 확정, 27일 고시했다.
도시교통정비촉진법에 근거해 향후 10년간(2014~2023년) 교통정책 방향과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이 계획은 시민토론회,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국토해양부 심의를 마쳤으며, 대중교통체계 개선 등 12개 부문별 추진방안을 담고 있다.
이번 계획에 따른 투자 재원은 국비와 민자를 포함해 14조6,856억원이며, 이중 시비 부담은 10조3,000억원이다.
시에 따르면 이 계획은 교통수요관리와 대중교통 중심의 신교통정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6.9%포인트(40.9→47.8%) 늘리고 교통혼잡비용은 11%(3.8조→3.4조), 온실가스 배출량은 35.5% 각각 감축키로 했다.
부문별로는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망 확충을 위해 다대선, 사상~하단선, 노포~북정선 등 외곽지역과 도심지 연결 도시철도 노선 및 하단~가덕선 등 5개 계획노선을 신설해 방사ㆍ환상형 도시철도망을 구축한다.
또 대중교통 이용환경 개선 차원에서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동천로 등), 간선급행버스 도입(내성교차로~송정교차로 등 3개 노선), 복합환승센터 설치(동래ㆍ부전역), 환승정류장 확충(6→16개), 심야버스와 해상버스(해운대~북항 등)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서교통망 확충을 위해서는 낙동강 횡단교량 신설(3개)과 지하도로 4개 구간을 구축하고, 천마터널 등 내부순환도로(4개 구간 15㎞)와 산성터널 등 외부순환도로(5개 구간 22㎞)를 건설할 방침이다.
또한 광역도로망 확충은 고속도로 6개 노선(117㎞)과 국도ㆍ광역도로 등 12개 노선(130㎞)을 신설ㆍ확장하고,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사업(부산 구간)은 2015년, 부산~마산 복선전철사업은 2019년 각각 개통할 예정이다.
항만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 차원에서 2017년까지 신항 제2배후도로(신항~진례JCT)를 건설하고, 신항 제1배후도로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경마공원 입구 지하차도를 건설키로 했다.
이밖에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중심의 교통환경 조성, 차세대 ITS 도입 등 다양한 교통환경 개선사업을 전개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을 통해 대중교통 중심의 친환경정책 추진에 주안점을 둬 동남광역경제권을 선도하는 새로운 도시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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