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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보험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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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보험의 진화

입력
2013.03.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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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가족’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애완동물보험도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개가 다치거나 질병에 걸렸을 때 치료비를 보장해주는 애견보험은 기본이고 고양이 보험에 이어, 암 진단 확정비를 보상하고 정밀 건강검진을 제공하는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27일 한국동물병원협회와 동물진단 전문업체인 아이덱스(IDESS)와 함께 국내 최초로 반려견 건강검진 프로그램인 ‘튼튼K’ 멤버십 서비스를 개시했다.

연회비 25만원을 내고 멤버십에 가입하면 2대암(림파육종, 비만세포종)에 대해 진단확정비 30만원을 주고, 개가 다치거나 병에 걸릴 경우 100만원 한도 내에서 의료비 50%를 지원해준다. 전염성 질병에 대한 항체수준과 심장사상충에 대한 정밀 혈액검사까지 해주는 건강검진 서비스도 포함했다.

애견보험의 역사는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애견인구가 증가하면서 당시 업계가 경쟁적으로 애견보험을 출시했고, 손해율(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가운데 지급한 보험금 비율)이 너무 높아 잇따라 판매가 중단되고 삼성화재의‘파밀리아리스애견의료보험2’가 유일하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다치거나 병에 걸렸을 때 치료비를 보장해주는 것은 물론 개의 잘못으로 남에게 배상을 해야 할 부분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2011년 302건 2012년 476건 등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이달부터 개뿐만이 아니라 고양이까지 가입이 가능한 ‘롯데마이펫보험’을 선보이기도 했다. 두 마리 이상 키우는 이들을 위해 한 마리를 추가할 경우 보험료를 10% 할인해주는 특약도 만들었다.

채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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