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한국계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중소기업ㆍ혁신ㆍ디지털경제 장관을 만나 프랑스 유학 경험을 곁들여 이야기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펠르랭 장관에게 "우리 정부는 프랑스와 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려 한다"면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취임식 때 축하메시지를 보내고 특사를 파견한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젊은 시절 프랑스 유학 경험이 있는 등 개인적으로도 프랑스와 긴밀한 관계에 있다"고 인연을 언급했다.
한국 태생으로는 프랑스 정부의 첫 장관직에 오른 펠르랭은 "무엇보다 한국 방문을 통해 대통령과 총리 등 중요한 정부 고위인사와 기업인들을 만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제가 조금이라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
앞서 펠르랭 장관은 이날 한 호텔에서 정홍원 국무총리를 만나 환담했다. 펠르랭은 "길을 걸을 때 많은 한국인이 저를 알아보고 지지·격려해주면서 프랑스 정부 내에서 성공하기를 기원해줘 감동했다"고 말했다.
사정원기자 sj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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