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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홀릭' 호주 사나이의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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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홀릭' 호주 사나이의 사는 법

입력
2013.03.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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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나고 자란 샘 해밍턴은 요즘 대한민국 1호 외국인 개그맨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생활 11년 차에 접어든 그는 "독도가 일본 땅이면 일본은 한국 땅이다"라고 공개적으로 말할 정도로 독도 사랑도 남다르다.

EBS가 27일 밤 8시 20분에 방송하는 '화제의 인물'은 한국과 사랑에 빠져 개그맨으로 활동하고 있는 호주 사나이 샘 해밍턴의 진솔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 문화에 대한 남다른 이해와 발언으로 샘의 한국 생활은 늘 화제 만발이다. 때문에 그는 각종 인터뷰와 다큐멘터리 촬영까지, 잠잘 시간도 없이 대한민국을 누비고 있다.

샘 해밍턴 씨의 어머니는 러셀 크로우, 휴 잭맨 등 유명 스타들을 발굴한 호주 방송계 미다스의 손이다. 호주에서 안정된 생활을 할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샘 해밍턴 씨는 아무런 연고 없는 한국에서의 생활을 선택했다. 스스로 하라는 어머니의 가르침도 있었지만 자신의 힘으로 성공하고자 하는 열망 때문이었다.

하지만 개그 콘서트 하차 후 일이 끊겨 호주 귀국을 고민할 정도로 그에게 한국 생활은 녹녹하지 않았다. 그랬던 그가 한국 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한 비법은 '사서 고생한다'는 마음가짐이었다. "힘든 때를 생각하면 작은 스케줄에도 감사하다"는 그는 몸이 아플 땐 한의원을 찾고, 어디에 살게 되던 한옥에 살고 싶어 할 정도로 한국 사랑에 푹 빠져있다. 뿐만 아니라 이태원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발이 넓어서 친구들 사이에서 '이태원 이장'으로 통한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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