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아산권 대학들이 등록금 인하와 장학금 확충을 위한 자구노력 덕분에 국가장학금 배정액을 대폭 확보한 것으로 타났다.
26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유기홍 의원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 1학기 국가장학금 2유형 배정액 및 자구노력 인정규모' 자료에 따르면 천안·아산 지역 6개 대학에 배정된 국가장학금액이 100%를 넘겼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정부장학금 배정액이 전년도 13억4,200만원에서 올해 20억원으로 늘었다. 최근 2년간 등록금을 각각 5.3%, 1.3% 인하하는 등 자구노력이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기술교육대 교내장학금 총액은 지난해보다 10억원이 늘어난 47억원으로 불어났다.
호서대는 당초 배정액 38억원 보다 7억원 늘어난 44억7,000만원을 지원받았다.
남서울대는 33억원에서 46억6,000만원으로 증가했다. 남서울대는 지난해에도 43억9,000여만원에서 47억9,000만원으로 늘어나는 등 2년 연속 자구노력을 평가 받았다.
선문대는 29억6,200만원에서 31억4,700만원으로 더 많은 지원을 받았다. 이밖에 단국대와 상명대도 배정액의 100%를 넘겼다.
반면 자구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 받은 일부 대학은 당초 배정된 금액조차 제대로 지원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사렛대의 경우 19억3,100만원의 국가장학금을 배정받았지만 실제 지원받은 금액은 12억 7,300만원으로 6억6,000만원이 줄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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