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고교평준화 찬반 여론조사

충남도 교육청이 천안지역 고교 평준화 타당성 및 찬반 여론조사에 나선다.

26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천안시의회로부터 최근'천안지역 고교 평준화 여론조사 실시 건의문'을 접수한 뒤 충남도 고등학교입학전형위원회 심의 및 자문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도 교육청은 8월까지 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10월까지 이 조사 결과에 대해 찬반을 묻는 형식으로 여론조사를 할 계획이다. 타당성 조사와 여론조사는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 입찰로 전문 연구기관을 선정,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타당성 조사는 ▲통학 가능 여부 ▲학교군 설정 ▲학생 배정방법 ▲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 계획 ▲비선호 학교 해소 계획 ▲단위 학교 교육과정의 다양ㆍ특성화 계획 ▲평준화 추진 시기 등을 연구할 목적으로 실시된다. 도 교육청은 여론조사 결과가 지난해 7월 도의회에서 통과된 조례의 기준(65%이상 찬성)에 부합하면, 평준화 추진 시기를 포함해 천안지역 고교 평준화 추진 로드맵을 12월에 발표할 계획이다. 평준화 추진 시기는 타당성 조사 결과를 종합 검토한 뒤 천안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예정이다. 여론조사 결과 찬성률이 65% 미만이면 평준화는 실시되지 않는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