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이 전국 10개 연구중심병원의 하나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경북대병원은 최근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방에서 유일하게 ‘13년도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됐다. 연구중심병원은 축적된 임상지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최신의료기술을 선도하는 병원으로, 1차로 10개 병원을 지정했다. 또 내년에도 추가지정할 계획이지만 엄격한 모니터링을 통해 3년마다 수준 이하 병원은 지정을 취소해 적정 수를 유지하고, 지정 기준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북대병원은 보건의료 연구개발 연구비를 40%까지 내부인건비로 사용할 수 있고, 진료중심의 고유목적을 위해 적립한 자금을 병원 자체연구비로 사용할 수 있는 제도적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또 연구중심병원 전문연구요원의 병역특례와 연구인력개발비의 세제혜택 등을 주는 방안과 별도의 연구비 지원 방안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이다.
경북대병원이 수행하게 될 의료기관별 중점 연구분야는 대사성질환과 난치성혈관질환, 암진단, 생체조직장기재생 등이다.
경북대병원은 2016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276억원을 들여 당뇨병 및 대사질환 신약개발 선도형 특성화연구사업단(단장 이재태 핵의학과교수)과 30억원 규모의 양수줄기세포를 이용한 근조직 재생 등의 각종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백운이 병원장은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계기로 중증질환 치료와 신의료기술 개발에 집중, 경북대병원을 기존의 3차종합병원에서 이른바 ‘4차종합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기관은 경북대병원을 비롯해 ▦가천의대 길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분당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10개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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