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의 중형 세단 말리부가 대형 컨테이너 4개의 무게(16톤)를 이겨냈다.
한국지엠은 25일 쉐보레 말리부 차량의 지붕 위에 컨테이너를 쌓는 1분 30초 분량의 '루프 강성 시험' 영상을 주요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했다.
이번 실험에 사용된 컨테이너는 길이 12.19m, 높이 2.62m로, 컨테이너 1개당 무게가 3.9톤에 달했다. 여기에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덧댄 철판무게(400kg)까지 더하면 컨테이너 4개의 총 무게는 무려 16톤. 차체 중량(1,590kg)의 10배가 넘는 무게를 이겨낸 셈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지붕에 수직으로 압력을 가하는 강성 시험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테스트는 아니지만, 전복 사고 후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브랜드별로 종종 자체시험을 한다"고 말했다.
말리부는 이미 지난해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측면 강성시험에서 차체중량의 5.2배를 버티는 것으로 나타나 차대차 측면충돌 시 안정성을 입증했고, 국토해양부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도 '2012 올해의 안전한 차'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쉐보레 말리부 루프 강성 시험 영상은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주희기자 jxp93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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