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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챔프전 최초 1, 2차전 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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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챔프전 최초 1, 2차전 연승

입력
2013.03.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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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25일 GS칼텍스와의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알레시아 리귤릭의 활약도 중요하지만 (김)희진이와 (박)정아가 해줘야 한다. 이들에게 코트에 나가서 신나게 경기를 하자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자신 있고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승리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기업은행의 2년 차 듀오 박정아와 김희진이 훨훨 날았다. 기업은행은 25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NH농협 V리그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1(25-22 25-23 21-25 25-20)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기업은행은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또 2005년 V리그 창단 이후 챔프전에서 1차전을 이겼던 팀이 2차전을 승리한 최초의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창단 멤버로 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김희진과 박정아는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32득점을 합작했다.

이날의 승부처는 2세트였다. 1세트를 25-22로 힘겹게 따낸 기업은행은 2세트 들어 GS칼텍스 베띠 데라크루즈의 맹공에 주춤했다. 시종일관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경기는 20점이 넘어가면서 2년차 듀오의 활약에 의해 갈렸다.

김희진은 2세트 21-21에서 과감한 중앙 속공을 성공시킨 데 이어 22-22에서 라이트에서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했다. 기업은행은 23-22에서 곧바로 박정아가 퀵오픈을 성공, 승기를 잡았다. 결국 24-23에서 알레시아의 백어택이 상대 코트에 내리 꽂히면서 귀중했던 2세트를 따냈다.

3세트를 21-25로 내준 기업은행은 4쿼터 들어 다시 힘을 냈다. 기업은행은 8-7에서 알레시아의 블로킹과 박정아의 오픈 공격 등으로 연속 7점을 쓸어 담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기업은행은 결국 24-19에서 베띠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는 바람에 편하게 2차전에서 승리했다.

박정아는 이날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1득점(공격성공률 54.54%)을 기록했고, 김희진도 11득점(블로킹, 서브 득점 각각 2개)으로 힘을 보탰다. 알레시아도 31득점을 올렸다.

박정아는 경기 후 "큰 경기라고 특별히 떨리지 않았다.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그 어느 때보다 강했고 이런 것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정철 감독은 "챔피언이 되는 데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8부 능선 정도 도달한 것 같은데 3차전에서 무조건 끝내겠다"고 자신했다.

GS칼텍스 베띠는 양 팀 최다인 44득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양 팀은 27일 구미에서 챔프전 3차전을 치른다.

화성=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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